<> "영화로 읽는 세계 문학" <다솜방송 채널26> (오전10시)

배를 타고 수마트라로 가던 주인공과 친구 빌은 내기를 한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섬에서 혼자 살아갈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것이다.

개와 둘이 섬에서 살면서 이런 저런 물건들을 만들며 지내던 주인공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한 원주민이 주인공의 물건을 훔치려 했던 것이다.

그를 잡아 시종을 만들려 했던 주인공이 다른 일에 정신을 판 사이 원주민
은 도망가고 만다.

그를 쫓다가 덫에 뭔가 잡히는 소리에 가보니 도망쳐온 원주민 처녀로 둘은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친구가 된다.

<> "워킹우먼" (오전11시)

골프장에서의 성차별 실태를 집중 취재한다.

얼마전 수년간 불청객 취급을 받아오던 여성 골퍼들이 메릴랜드주
검찰총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탄원사유는 여성은 골프장의 정회원 자격이 없어 투표권이 없으며 따라서
임원이 될 수 없다는 것.

남성과 똑같은 회비를 내고도 부회원 자격밖에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여성 골퍼들은 분노한다.

<> "앵콜 뮤직파일" (오후10시)

민족분단의 아픔과 실향민의 서글픔을 토속적인 리듬과 가사로 노래한
"라구요"등의 곡들을 통해 한국인 고유의 감정을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로커 강산에의 삶과 노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소극장이나 작은 라이브 카페에서 통기타를 두드리는 것을 더욱 마음
편해하고 간섭받기 싫어하는 그는 일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 "유주얼 서스펙트" <캐치원 채널31> (오후10시)

뉴욕 외곽 퀸즈에서 무기를 실은 트럭이 털리면서 경찰은 용의자 다섯명을
구속한다.

전직 경찰이었으나 범죄의 세계로 빠져든 키튼만이 대어일 뿐 나머지는
한두가지 전과로 덜미가 잡힌 피라미들로 생각한 뉴욕 경찰이 이들을 한
유치장 속에 감금한다.

이에 화가 난 용의자들은 경찰을 물먹이기 위해 범행을 모의한다.

그 결과 뇌물을 먹은 경찰들이 뒤를 봐주던 마약 밀매단을 덮치면서 경찰
고위직이 줄줄이 검거되는 사태가 빚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