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37" (오전4시)

할리우드 스타 시고니 위버와 아카데미 수상자인 벤 킹슬리, 그리고
환경학자인 게랄드 드웰과 데이비드 벨라미가 출연하여 지구 생태계를 보전
하자는 취지로 제작한 2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인류가 자연에 침투한 영향으로 생태계는 커다란 위협을 느끼고 있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동물이나 식물의 종류는 이 세기가 끝날쯤에는 3분의
2가 멸망할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더 늦기전에 이
지구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오후10시)

평화시장 삼일사에 견습공으로 취직한 태일은 잠이 안오는 주사를 맞으며
목표량을 채우려 짐승같이 일하는 열대여섯살의 어린 여공들의 모습을 보며
늘 의문을 갖는다.

해방직후 노동운동에 참여한 아버지로부터 근로기준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태일의 삶은 변화한다.

그래서 동료들과 바보회를 조직하는등 변화를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에 빠져들게 된 태일은 다시금 시도를 해보지만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깨닫는다.

<> "영원한 젊음의 표상" (오후1시50분)

청년문화와 패션에 많은 영향을 끼친 로큰롤 음악을 60년대부터 거슬러
올라가 패션과 함께 그 변천과정을 소개한다.

반사회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60년대는 TV와 비디오의 대중화로 록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비틀스 패션으로 대표된다.

70년대는 대표적 남성 록 싱어 데이비드 보위가 기존의 패션을 과감히
깨뜨린 록 패션의 해방자로 나타나 그의 출연 이후 화장한 긴머리 남성
싱어들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 "세계의 레저" (오전10시30분)

팜스프링스의 비행교실에서 복엽기를 타고 대열기행, 낙하, 날개 위 걷기
등 흥미만점의 비행곡예 에어쇼를 감상한다.

뉴햄프셔에 있는 빙하의 위나포사키 호수에서 얼음 다이빙을 소개한다.

35cm 두께의 얼음을 한변 1.8m의 길이로 삼각구멍을 판 후 양쪽 어깨에
두 개의 안전선과 산소통을 메고 물속으로 다이빙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