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30)씨가 세미파이널에서 경쟁한 셰프들에게 사과했다.권씨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며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등 출연자들을 언급하며 "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 때 모두 이기기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고, 위축되지 않기 위해 더 허세를 부렸다"고 토로했다.그는 애드워드 리를 향해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경솔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권씨는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힘을 내자는 의도였다"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많이 부족했다"며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권씨는 "결승전에서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한 99명의 셰프님들,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권씨의 사과글에 에드워드 리는 "사과는 필요없다"며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 경쟁했다. 당신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조언과 함께 권씨의 승리를 축하했다. 에드워드 리의 축하에 권씨는 "셰프님 사랑한다. 곧 만나자"고 답했다.흑백요리사 최종화에서는 ‘흑수저’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학생 수 부족으로 중학교가 폐교된다. 1기 신도시 첫 폐교 사례다.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청솔중 학부모 선거인 수 4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경기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시행한 조례에 따라 적정규모 이하인 소규모 학교를 본교 폐지, 신설대체 이전, 통합운영학교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고 있다. 청솔중은 인근 정자동에 학생 수가 630여명인 늘푸른중학교가 있고 신설학교 수요가 적은 점 등에 비춰 신설대체 이전이나 통합운영학교가 아닌 본교 폐지를 전제로 설문을 받았다.설문 결과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 38명 중 25명(65.79%)가 찬성했다. 반대는 13명(34.21%)이었다. 학부모 과반이 찬성하면서 청솔중은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2027년 2월 폐교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인근 청솔마을 단지 입주 시기인 1995년 3월 금곡중으로 개교해 1996년 청솔중으로 교명을 바꿨다. 1기 신도시 노후화에 따라 지역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 수가 부족해졌다.개교 당시 5학급 159명 규모였지만, 학생 수가 점점 줄더니 올해 43명으로 감소했다. 1학년 19명, 2학년 9명, 3학년 15명 등이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청솔중 재학생 중 전학 희망 학생은 반경 1.5㎞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다"며 "청솔중에서 졸업을 희망하면 졸업 시까지 재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폐교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