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강 들 바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노래하는 그룹 "여행스케치"가 연말연시
사랑나누기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의미깊은 주제가 담긴 노래들을 요란하지 않으면서 힘있는 목소리로 표출,
독특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여행스케치는 지난 89년 결성이후 지금까지
5백여회에 걸친 라이브무대를 통해 대중과의 교류를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최근 "눈을 감으면"을 타이틀로 남준봉의 매력적인 보이스컬러를 부각시킨
새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무대에서는 5집
수록곡들 외에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국민학교
동창회 가던 날" 등 이전 히트곡들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새해를 맞아 역경속에서도 밝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을 한자리에 초대해
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콘서트문화"에서 함께 호흡할 기회를 갖는다.

대학로 라이브극장 2관에서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내년 1월7일까지
계속되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

시청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연은 내년 1월7일(화)
오후 2시 라이브극장의 새무대에서 펼쳐진다.

입장권은 1만8천원.

문의는 라이브클럽 766-5417

<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