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처리 여파가 금융시장을 강타, 주가가 연중최저치로 떨어지고 금리는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18.75포인트나 급락한 659.0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의 연중최저치(661.39)를 밑돈 것은 물론 93년3월29일
(653.21)이후 다시 650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오른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64개에 그쳤고 하한가 3백19개를
비롯해 무려 9백20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같은 하락종목수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추락했던 93년8월13일의 사상
최대치(9백18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한가 종목수도 지난 10월18일(3백49개)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한편 금융시장에서 은행보증회사채수익률은 연 12.70%로 전일보다
0.07%포인트 상승하며 직전 연중 최고치인 연 12.65%(12월7일)를 돌파했다.

또 기타보증회사채도 연 12.75%로 연중최고수준에 이르렀다.

만기 3개월짜리 기업어음(CP)할인율도 연 14.0%로 전일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콜금리도 중개사중개금리기준으로 볼때 전일의 연 13.0%에서
13.2%로 상승했다.

< 손희식.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