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스테비오' 소주첨가 금지 .. 재경원,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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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원이 스테비오사이드의 소주첨가물사용을 내년부터 금지키로 결론을
내림에 따라 감미료업체간 희비가 크게 교차하고있다.
태평양 대양 삼양테크론등 스테비오사이드 생산업체들은 소주첨가물사용
금지로 매출이 당장 40%가량 줄어드는 경제적 손실뿐아니라 식음료업체들이
잇따라 스테비오사이드사용을 기피할 움직임마저 보이고있어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있다.
이에반해 스테비오사이드의 대체감미료로 거론되고있는 올리고당 설탕
고과당제조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반색하고있다.
특히 국내올리고당시장의 선두업체인 제일제당은 올리고당이 단일
대체감미료로 사용될 경우 연간 1백60억원이상의 매출증가가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양산체제전환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있다.
지난해 국내올리고당의 총매출액이 43억원이었던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매출증가는 엄청난것이다.
설탕, 고과당 역시 연간 매출이 각각 30-50억원씩 늘어날 전망이다.
스테비오사이드가 내년부터 주류첨가물로 사용이 금지될 경우 관련업체가
입는 타격은 기업존폐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하다.
현재 국내스테비오사이드업체의 연간 생산량은 2백t.이중 주류용으로
40%가 사용되고있고 간장용 20%, 제약용 15%, 제과용 10%, 식품용으로
10%씩 각각 사용되고있다.
소주첨가물사용금지로 입는 업체들의 피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총매출의 40%감소이지만 스테비오사이드에 대한 식품업계와 소비자들의
부정적이미지를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돈으로따질수없는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는 "간장등 기타식품업체와 제약업체들도 스테비오사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고려해 대체감미료의 사용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럴 경우 스테비오사이드업체의 연쇄도산이 불가피
하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미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일부식품에
스테비오사이드사용을 허용함에따라 내년부터 연간 80억원의 수출이
기대됐으나 이번 재경원의 사용금지조치로 수출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스테비오사이드의 소주첨가물사용금지로 소주업체간 반응도 엇갈리고있다.
일찌감치 "무스테비오사이드"를 선언했던 보해양조는 느긋한 반면
소주1위업체인 진로는 재경원이 스테비오사이드가 유해하다는 과학적
근거없이 국회의 정치논리에 밀려 스테비오사이드사용을 금지시키려한다며
강력반발하고있다.
진로의 고민은 스테비오사이드를 사용하지않을 경우 대체감미료만으로
기존의 소주맛을 살릴수없다는데 있다.
진로는 현재 참나무통맑은소주와 일반소주에 스테비오사이드를 첨가물로
사용하고있다.
보해양조는 김삿갓에는 천연벌꿀을 일반소주에는 올리고당과 고과당등을
각각 첨가물로 사용하고있으나 스테비오사이드를 사용할때와 맛의
차이가 없다는 상반된 입장이다.
<서명림.김광현기자>
< 스테비오사이드 >
스테비오사이드는 스테비아에서 추출된 감미물질이다.
스테비아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숙근초로 남아메리카의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등의 국경산간지에서 자생하고있다.
파라과이에서는 옛날부터 스테비아잎을 감미료로 사용해왔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73년 이식물을 도입, 작물시험장에서 설탕대체물질
개발을 목적으로 시험재배를 실시한 바있으며 그결과 스테비오사이드의
국내생산에 성공했다.
스테비오사이드의 당도는 설탕의 3백배나 된다.
스테비오사이드는 알콜과 합칠경우 스테비올이라는 인체유해물질이
발생할수있다는 유해론이 제기되면서 국회.소비자단체와 업계간 치열한
유무해 공방이 계속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
내림에 따라 감미료업체간 희비가 크게 교차하고있다.
태평양 대양 삼양테크론등 스테비오사이드 생산업체들은 소주첨가물사용
금지로 매출이 당장 40%가량 줄어드는 경제적 손실뿐아니라 식음료업체들이
잇따라 스테비오사이드사용을 기피할 움직임마저 보이고있어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있다.
이에반해 스테비오사이드의 대체감미료로 거론되고있는 올리고당 설탕
고과당제조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반색하고있다.
특히 국내올리고당시장의 선두업체인 제일제당은 올리고당이 단일
대체감미료로 사용될 경우 연간 1백60억원이상의 매출증가가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양산체제전환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있다.
지난해 국내올리고당의 총매출액이 43억원이었던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매출증가는 엄청난것이다.
설탕, 고과당 역시 연간 매출이 각각 30-50억원씩 늘어날 전망이다.
스테비오사이드가 내년부터 주류첨가물로 사용이 금지될 경우 관련업체가
입는 타격은 기업존폐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하다.
현재 국내스테비오사이드업체의 연간 생산량은 2백t.이중 주류용으로
40%가 사용되고있고 간장용 20%, 제약용 15%, 제과용 10%, 식품용으로
10%씩 각각 사용되고있다.
소주첨가물사용금지로 입는 업체들의 피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총매출의 40%감소이지만 스테비오사이드에 대한 식품업계와 소비자들의
부정적이미지를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돈으로따질수없는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는 "간장등 기타식품업체와 제약업체들도 스테비오사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고려해 대체감미료의 사용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럴 경우 스테비오사이드업체의 연쇄도산이 불가피
하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미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일부식품에
스테비오사이드사용을 허용함에따라 내년부터 연간 80억원의 수출이
기대됐으나 이번 재경원의 사용금지조치로 수출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스테비오사이드의 소주첨가물사용금지로 소주업체간 반응도 엇갈리고있다.
일찌감치 "무스테비오사이드"를 선언했던 보해양조는 느긋한 반면
소주1위업체인 진로는 재경원이 스테비오사이드가 유해하다는 과학적
근거없이 국회의 정치논리에 밀려 스테비오사이드사용을 금지시키려한다며
강력반발하고있다.
진로의 고민은 스테비오사이드를 사용하지않을 경우 대체감미료만으로
기존의 소주맛을 살릴수없다는데 있다.
진로는 현재 참나무통맑은소주와 일반소주에 스테비오사이드를 첨가물로
사용하고있다.
보해양조는 김삿갓에는 천연벌꿀을 일반소주에는 올리고당과 고과당등을
각각 첨가물로 사용하고있으나 스테비오사이드를 사용할때와 맛의
차이가 없다는 상반된 입장이다.
<서명림.김광현기자>
< 스테비오사이드 >
스테비오사이드는 스테비아에서 추출된 감미물질이다.
스테비아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숙근초로 남아메리카의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등의 국경산간지에서 자생하고있다.
파라과이에서는 옛날부터 스테비아잎을 감미료로 사용해왔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73년 이식물을 도입, 작물시험장에서 설탕대체물질
개발을 목적으로 시험재배를 실시한 바있으며 그결과 스테비오사이드의
국내생산에 성공했다.
스테비오사이드의 당도는 설탕의 3백배나 된다.
스테비오사이드는 알콜과 합칠경우 스테비올이라는 인체유해물질이
발생할수있다는 유해론이 제기되면서 국회.소비자단체와 업계간 치열한
유무해 공방이 계속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