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레포츠맨인 탤런트 정찬(27)이 제철을 만났다.

오는 1월6일 첫방송되는 KBS2TV 미니시리즈 "내안의 천사"에서 주인공
으로 등장, SBS 드라마 "8월의 신부"이후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고
연기만큼 좋아하는 스노보드를 마음껏 탈 수 있기 때문.

"내안의 천사"는 우연히 같은 빌라에 모여 살게된 청춘남녀 여섯명가
펼치는 맑고 깨끗한 사랑이야기.

정찬외에 권오중 정성환 김지수 박주미 장진영 등 신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정찬이 맡은 역은 부유한 집안의 막내아들 우진으로 어머니 소유의
빌라를 대신 관리하며 강남에서 카페를 경영한다.

"어려운 것 모르고 자유롭게 자란 탓에 직선적이고 솔직한 성격입니다.

인생은 즐기면서 사는 것이란 확고한 자기신념을 갖고 있는 플레이보이죠"

연출을 맡은 전기상PD와는 드라마 "파파"에서도 플레이보이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연기하는 데 별 어려움은 없다고.

하지만 정찬은 스스로 연애보다는 스노보드타기를 훨씬 좋아한다고
밝히는 소문난 레포츠광.

올초 캐나다까지 건너가서 강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연예인 스노보드
동호회인 "제이토"를 조직했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