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대덕연구단지 초고속정보화시범지역사업의 2차연도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이 실시한 대덕연구단지 초고속정보화 시범사업의
입찰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ATM-MSS(초고속시내교환기)및 라우터 캔스등
ATM접속장치를 축으로한 시범망을 구성해 시스템공급자로 뽑혔다.

이번 2차연도 시범사업은 대덕연구단지내 선로연구소 공공기관 공단 학교
등을 연결해 VOD(주문형비디오) 영상회의 고속데이터전송등의 서비스와
인터넷 뉴스속보 신규IP서비스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구축된 1차연도 시범망인 전자통신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KAIST)한울아파트등과 연계돼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 시범사업은 무선LAN(구역내통신망)을 이용, 무선통신서비스도
시범적으로 도입해 초고속정보통신망과 무선통신망의 연동을 시험할 계획
이다.

2차연도 시범망은 내년 상반기중 시스템설치를 완료한뒤 하반기에 개통된다.

LG정보통신은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이 순수국내 개발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범국가적으로 구축될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에도 국산장비의 채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