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은 국민회의측이 제기한 특혜금융설 고위층비호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주주 여러분께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승승장구하던 메디슨의 주가가 "우리시대의 영웅"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공방으로 지난해 연말의 상장수준으로 되돌아가자 메디슨이 소액주주에 대한
"구애작전"에 나섰다.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은 지난 24일 회사경영실적과 증시루머에 대한
해명을 담은 우편엽서 1만8천부를 모든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상장사가 주주들에게 일일이 엽서를 보내 회사사정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메디슨은 이 편지에서 "96년에 8백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
것이며 97년에는 1천2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5백67억원.

또 국민회의측이 주장하고 있는 특혜금융설 고위층비호설과 관련, "국민회의
측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의혹만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을 정치적 희생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메디슨 관계자는 "국민회의측이 제기한 의혹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 주주들
이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연말인사를 겸해서 주주들에게 해명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