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24일 "15대 대선에 출마할지 여부는 내년 3월
전후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선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는 당내에서 일반적으로 내년 5월로 생각하고 있으며 경선은
누구든 자유"라고 밝혀 경선보장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총재는 야권후보단일화 문제에 언급, "어디까지나 야권단일화의 중심은
자민련이며 나머지 모든 민주세력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며 "5.6공
인사들도 과거의 과오를 뉘우쳤다면 민주 대열에 동참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만큼 이런 인사들에 대해선 적극적인 영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새해는 위기국면에 처한 경제 남북관계 대선의 공명실시 여부등
3가지 점에서 중요하다"며 "내년 대선에서 올바른 대통령을 뽑아 경제 남북
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도록 국민의 현명한 지혜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