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도종금에 대한 효진측의 공개매수가 24일로 끝난다.

서륭의 역공개매수 선언으로 급등하던 항도종금의 주가는 21일 공개매수
가격보다 낮게 마감돼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도종금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효진측에서 64만주(16%)를 주당 3만1천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증권감독원에 신청하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21일 오전 11시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던 이 회사 주가는 그러나 장끝무렵부터
하한가로 반전해 3만8백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효진측의 공개매수는 서륭측이 더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신청한
상태여서 성공여부가 미지수다.

서륭 서륭산업 원덕제지 등 3개 법인과 개인인 장상돈씨(한국철강 대표)가
지난 7일 항도종금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19일부터 97년 1월7일까지 68만주
(17%)를 주당 3만2천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신고한 때문이다.

이와 관련, 효진측의 공개매수를 대행하는 대우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로
부터 문의가 오고는 있으나 공개매수 신청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