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천문학자이자 대중적인 과학저술로 유명한 칼 세이건박사가 20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62세.

백혈병으로 지난 2년여의 투병생활을 해왔던 세이건 박사는 이날 입원중
이던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에서 합병증으로 찾아온 폐렴이
갑자기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세이건 박사는 지난 60년 시카고 대학에서 천문학과 천체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학과 코넬대학 등에 몸담아 오며 어릴적부터 꿈꾸어
왔던 우주 탄생의 비밀을 오랫동안 탐구해온 중견 학자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