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모든이의 가슴이 설레는 축제의 시즌.

올해 크리스마스만은 웬지 "다르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트라이빔
콘서트"에 가보자.

재즈밴드 트라이빔은 지난 3월 데뷔한 신예그룹.

하지만 그 멤버들은 결코 신출내기가 아니다.

미버클리음대 출신의 한충완(키보드)과 김병찬(베이스)은 음악계에선
이미 소문난 실력파 뮤지션.

트라이빔은 그동안 "베를린 난장 페스티벌" "샘이 깊은 물"등 각종
무대에서 국악과 재즈와의 결합을 시도하며 실험적인 음악세계를 펼쳐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적 재즈와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가 함께하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계획.

특히 김현철 한상원등 재즈동무들과 젊은 국악인 민영치가 초대손님으로
함께해 무대에 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명의 젊은 연주꾼들이 벌이는 재즈무대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도 신선할 듯.

물론 곁에서 미소짓는 다정한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다.

공연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25일까지며 평일 7시30분, 토 일
공휴일은 4시 7시 두차례.

입장권은 1만5,000원.

공연문의 763-8233

< 김혜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