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와 LG반도체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반도체설계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고려대 대학원 전자공학박사과정에 재학중인 백우현씨에게
돌아갔다.

설계부문만 공모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설계와 소프트웨어부문으로
나눠 논문을 모집했는데 설계부문은 총 1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특별상과
금.은.동상을 주게 됐다.

소프트웨어부문은 6건이 수상작으로 뽑혀 금.은.동상을 받게 됐다.

소프트웨어부문의 금상은 포항공대의 이종석 한상열 김태훈씨팀이
수상했다.

대상수상자에겐 5백만원의 상금과 해외연수기회를 주며 특별상과 금상은
3백만원과 해외연수가 제공된다.

은상과 동상은 각 2백만원과 1백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대상 특별상 금상 수상자가 몸담고 있는 학과엔 퍼스널 컴퓨터를 준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소재 LG반도체 본사에서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총 1백15건의 과제가 접수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반도체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독일 아헨공대 일본 동경공업대에 재학중인 유학생들도 응모하는등
해외에서도 열정을 보였다.

반도체설계공모전은 21세기를 이끌 첨단산업인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도모할수 있도록 학생등 젊은 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 반도체산업의 취약점인 설계및 소프트웨어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LG반도체 관계자는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21세기를 주도할
산업이며 우리나라와 같이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우수두뇌가 많은 국가에선
집중적으로 육성해야할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