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돌풍에 휩싸인 종금사들이 경영권 변동위험에도 불구하고 해외차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일은행이 보유지분 15.27%를 개인에게 매각해 경영권 다툼의 소지가 있는
신한종금은 지난 17일 1년만기 FRCD(변동금리부 정기예금증서)를 발행해
5천만달러를 차입했다.

일본의 스미토모은행 독일웨스트란데스은행 ING베어링은행 등이 자금을 빌려
주었고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평균금리)에 0.45%를 더한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조건이다.

최근 경영권 분규를 겪고 있는 한화종금도 지난 12일 3천만달러를 예정대로
차입했다.

경영권이 산업은행에서 거평그룹으로 넘어가는 새한종금도 5천만달러를 지난
9일 3년만기로 차입했고 차입금리도 리보에 0.685%를 더한 수준으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