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의 지역주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억인구의 남미
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지역경제통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등 4개국 메르코수르회원국 정상들은
17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폐막된 제11차 메르코수르정상회담에서 지역
경제통합가속화를 위해 메르코수르은행설립등 몇가지 주요현안에 대한
합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로케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메르코수르은행이 약 4억~7억달러의
자본금규모로 설립되며 주로 메르코수르지역내의 기간산업 공사와 교역증대
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또 볼리비아와 칠레를 준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남미공동시장권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볼리비아와 칠레를 포함한 회원국 영공을 개방하는 내용의 항공협정
확대안에도 서명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