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16일 (주)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 한화기계의 회장을
겸직해온 박원배회장을 그룹비서실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그룹비서실의 전면
개편을 골자로 하는 부분적인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옥종석한화이글스대표이사전무는 그룹비서실장(부사장)으로
승진 전보됐고 노경섭그룹비서실장은 (주)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는 또 김재룡 전한화증권전무를 다시 영입, 부사장에 임명했고
이남헌한화유통전무를 한화이글스대표이사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한화는 또 비서실 산하 문화실을 없애고 문화담당에 이경재 위성방송추진
본부장(상무)을 임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그룹의 개혁작업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비서실
기능을 재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소그룹장 및 사장단, 임원 등에 대한 인사는 새 비서실이 검토를 끝낸 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