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진작으로 주식시장을 살리려면 얼마면 될까.

신용잔고나 투자자들의 손실규모를 감안할때 줄잡아 1조~2조원은 유입돼야
할 것이다.

정치논리가 득세하던 시절에는 한은특융이란 극약처방을 쓴 적이 있었다.

지금 주식시장은 연기금의 매수확대에 목을 매고 있다.

연기금 입장에서 보면 1조~2조원은 그리 큰 돈이 못된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재미를 보다 낭패를 당한 은행 증권사 등 선배들의 딱한
처지가 남의 일이 아니란데서 브레이크가 걸린다.

주무부처와 감사원 등 시어머니도 한둘이 아니다.

연기금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걸 일이 못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