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관련법안과 관련해 국민회의와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자민련내에
최근 "공조중단론"과 "선별공조론"이 급부상하고 있어 관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변웅전 의원은 "국민회의와의 공조를
깨야 하지만 다만 지금은 시기가 안됐을뿐"이라며 자민련의원중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공조중단론을 제기.

일부 의원들도 사석에서 자민련이 국민회의와의 공조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결과적으로 국민회의당론을 그대로 추종하는 일이 많았다며 앞으로
노동법 개정안 안기부법 개정안 등에서 색깔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야권공조노선에 이의를 제기.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국민회의는 당입장을 정할때 정부입장에 반대하는
것만 생각하면 되겠지만 우리는 정부입장도 함께 고려한다"면서 당정책
수립과정에서 국민회의와 차별성을 강조할 방침임을 시사.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