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파트 가구수가 지난 80년이후 연평균 16%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며 15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가구수는 모두 3백15만8천
7백54가구로 늘어나 전체 주택중 33%를 차지했다.

3가구중 1가구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12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5년 아파트 주거환경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80년 6월 34만4백78가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아파트 가구수는 지난해 6월말
현재 3백15만8천7백54가구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중 전체 주택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도 80년 6.5%에서 지난해
33.0%로 26.5%포인트 증가했다.

이와함께 택지난에도 불구, 90년대 들어 35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2년 6월부터 95년 6월까지 3년간 공급된 1백20만8천7백52가구의 아파트중
35평형이상의 중대형 비율은 17.0%로 조사됐다.

이는 900년대 이전 중대형 공급 평균비율 8.9%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편 재건축이 가능한 준공된지 20년이상 아파트는 전국에서 모두
8만8천가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