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24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인천 남항 준설토 투기장에
대한 업계의 사용권 확보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11일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89년 착공된 남항투기장의
준공이 다가옴에 따라 인천항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이점으로 인해
업계의 사용권신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항만운송협회는 최근 사료등을 야적할 수 있는 15만평의 부지
확보를 항만청에 요청한 것을 비롯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만운송협
회도 공동으로 14만3천평을,인천항만화물터미널은 화물터미널 부지로
10만평을 각각 요청했다.

또 중구자동차운송사업조합이 5만평,인성산업과 대한통운도 각각
2만평 규모의 위험물 특수단지를,세방기업과 한국관세협회인천지회도
각각 수만평의 화물장치장과 컨테이너전용보세장치장 조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타 항만관련 업체들이 부지 사용권신청을 준비중이다.

인천항만청은 업체들의 부지사용요구가 쇄도함에 따라 공개경쟁입찰등
공개적인 선정방법을 검토중이다.

< 인천=김희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