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금 주식보유자를 찾아라"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된 한화종금을 놓고 1대주주(한화그룹)와 2대주주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 회장)간의 막판 지분경쟁이 치열하다.

한화종금 주식 5만주를 보유한 모증권의 한 관계자는 6일 "한화측에선 주당
3만5,000원(9일 종가 2만4,500원)을 제시하고 박회장측에선 5만원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지분경쟁의 핵심열쇠는 3%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고려증권에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달초에 한화종금 주식 26만주(3.06%)를
사들였다"고 말했다.

결국 고려증권에서 상품주식으로 보유한 이들 주식의 향방에 따라 지분
경쟁의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