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당뇨병환자에 대한 치료는 식이요법을 위주로한 미국식 치료법
보다 정상적인 식사와 적극적인 인슐린 투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건국대 의대(충주) 최수봉교수(내과)는 5일 지난 1월부터 당뇨병환자
44명을 대상으로 고통스런 식이요법대신 정상식사와 인슐린펌프를 이용한
인슐린투여치료를 병행한 결과 평균 168~248mg/dl이던 오전중
혈당치(정상 140이하)가 입원1주후부터 119~143mg/dl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이같은 치료법으로 34%의 환자를 완치시켰고 나머지 환자도
정상혈당을 보이고 있으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완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만형 당뇨환자가 많은 미국을 기준으로한 기존 절식식사요법이
비비만형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적용되고 있어 오히려
저열량 영양실조 등 건강상태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