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식산업의 시장 규모는 "96년에 약 21조원 그리고 2000년엔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 일상화된 마이카시대, 소득의 증가,
삶의 질 추구, 여성의 지위향상, 소비지향 등으로 외식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퇴직자들의 증가로 "멱는 장사는 안 망한다"식의 종래
고정관념에 의해 그 증가추세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그러나 외식 업계의 현실은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체계적으로 시스템화된 다국적 해외 외식 브랜드의 도입으로 자영업이나
생계위주의 주먹구구식 소규모 외식업체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어 가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선진외국의 기술을 배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모임이 코넬대 PDP동문 모임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소 (KFI)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 코넬대학교 PDP과정
(Professional Development Program) 연수를 다녀온 동문들이 주축이된
이 모임은 매월 1회 워크숍 (Work Shop) 형태로 회원업소를 돌면서 모임을
갖고 있다.

코넬대 PDP 연수생들은 공부를 목적으로 회합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이는 장소를 매월 달리한다.

각 회원업소를 순회하면서 그 업소를 견학하고 공부하기 위해서다.

"수입쇠고기의 시장확대와 외식업계의 대응방안"은 93년 (주)놀부에서
동부그룹의 홍정기 과장이, "식재 원가 관리" (주)아라코의 최우현
중앙지사장이, "세금관리 방안" 등등 중앙대 회계학과 이선표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 형식으로 그 해결방안을 논의하여
왔다.

오는 11월 27일에도 망년회 겸해서 리츠칼튼 호텔에서 "연말 연시 판촉과
단체고객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로 아웃백스테이크의 정인태 사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워크숍을 갖는다.

매번 모임을 가질 때 적게는 30여명 많게는 40여명이 모인다.

모임 초기에는 시간도 잘 지키지 않고 우왕좌왕 하였지만 이제는 제법
자리가 잡혀가고 있다.

모임에서 항상 세금문제를 성토하는 이 모임의 회장 최인식 군산회집사장,
호텔-외식경영확회 경영대상을 수상한 놀부의 오진권 대표이사, 평택
고박사냉면집의 고순은 냉면박사(?), 한길합동회계법인 대표 김용철 회계사,
김영도 손일락 이성희 김맹곤 류석호 송신헌 등 외식산업계에서는 유명
음식점으로 소문난 사장이나 관련 전문가들이다.

이러한 모임 덕분으로 모두들 유명음식점으로 계속 승승장구 하고 있다.

식당운영에 있어서 육수뽑기나 소스만들기, 좋은고기 고르는 방법, 싸게
구매하는 방법, 인건비 절감방법 등 회원들간에는 무엇이나 비밀이 없다.

제도적인 세법이나 위생법등도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과 제안으로도
서로 가르키고 배우고 있다.

생생한 체험담을 들을 수 있는곳이 바로 여기다.

코넬대학에서 매년 여름 학기에 개설되는 PDP과정은 호텔 및 외식
산업 경영자, 중견 간부, 관련학과 교수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내뇽을
교과과정으로 개설하여 신지식, 신기술 및 신경영 노하우 등을 소개하고
교육시키는 과정으로 외식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에게 권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이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코넬대 PDP 과정을 수료한 사람이어야
하고 외식업 에 종사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