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두산그룹이 중국 북경에 대형 한국음식점을 차린다.

두산그룹은 북경 건국문내대가 중량광장빌딩 지하 1층에 2백51평을 임대,
내년 4월부터 한국인 중국인 등을 상대로 주류와 함께 한국전통음식을 판매
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8년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중국에 음식점을 차렸던 두산그룹은 이
음식점 개업에 연간 40만달러(제곱미터당 4백52달러)의 임대료와 함께 내부
장식 1백만달러등 모두 1백50만달러를 투자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그룹은 기존 북경 천안문부근의 음식점 두산주가는 이미 영업을 중단,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중량광장빌딩의 신형 음식점 경영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중량광장빌딩의 주변에는 한국관광공사 제일은행 삼성그룹 쌍용 한화등
이 북경주재사무실을 두고 있거나 임대계약을 마치고 연말 또는 내년 상반
기중에 입주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