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차량및 무보험.도난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고 있다.

4일 동부화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이들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건수가 3천5백18건에 달해 작년 동기의 2천5백6건
에 비해 40.4%나 증가했다.

지급액수도 작년의 1백9억5천여만원 보다 50.5% 증가한 1백64억9천여만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뺑소니 차량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2천7백64건으로 작년의
2천1백45건보다 28.9% 늘어났으며 무보험.도난 차량에 따른 보상도 7백54건
으로 작년의 3백61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뺑소니.무보험.도난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급증하는 것은 이들 차량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데다 지난 8월부터
사망.부상 또는 후유장애시 보상한도가 종전의 1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뺑소니.무보험.도난 차량의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을 위해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에 의거한 보상 사업을 동부화재에 위탁,
시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