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한국통신의 개인휴대통신(PCS)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에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한국통신은 PCS자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당초 외국통신사업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던 2.8%의 지분중 2.3%(115억원규모)를 현대그룹에 배정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지난달 30일 마감된 1차 지분납입마감 결과 1%내외의 실권이 발생함에
따라 PCS가입자 유치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주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
힌 서울이동통신등 4~5개사에 이 지분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통의 한 관계자는 "당초 2.8%의 지분을 캐나다의 통신사업자인 노던텔
레콤사에 배정할 계획이었으나 양측이 자본참여에 따른 조건에 합의하지 못
해 노던텔레콤측이 주주참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1차지분 납입마감일까지 중소기협중앙회가 추천했던 14200여개사중
각 100만원씩을 출자할 400여개사가 지분을 납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통은 오는 7일까지 신규주주들의 자본납입을 완료하고 21일 중구 순화
동 정안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해 본격적으로 사업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