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들이 문화센터와 스포츠센터 회원들만 이용할수 있는 셔틀
버스에 매장고객까지 태우는 편법으로 매장고객 유치경쟁을 벌이고있다.

현행법규상 매장고객을 위한 버스운행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할인점들이
문화센터나 스포츠센터를 설치, 회원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실제로는 멀리 거주하는 소비자들까지 버스에 태워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는 일산점 부평점 안산점등 3개 할인점에서 셔틀
버스노선을 운행, 매장고객을 유치하고있다.

E마트 일산점은 건물내에 설치한 문화센터 회원용으로 셔틀버스를
확보했다.

E마트 부평점과 안산점의 경우 건물내에 입주해있는 스포츠센터가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E마트측에서 운행비용등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교통편을
제공하고있다.

지난달 개점한 LG마트 고양점도 6층에 들어선 문화센터 회원용으로
10대의 셔틀버스를 확보, 현재 9개노선을 운영중이다.

나산백화점의 하이퍼마켓 나산클레프 광명점도 지난29일 개점과 함께 9개
셔틀버스노선 운영에 들어갔다.

킴스클럽의 경우 뉴코아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활용
하고있다.

할인점들의 이같은 셔틀버스운행은 유통업체간 경쟁격화로 고객유치가
더욱 어려워지고있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현상으로 앞으로 지역중소
상인들과의 적지않은 마찰이 우려되고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