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상품들이 난무하는 남대문시장에 들어서면 애초 사고 싶었던 물건은
뒷전으로 밀어둔채 이물건 저물건에 눈길이 가게 된다.

계획에도 없던 물건을 싸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충동구매하게 될때가 있다.

결국 충동적으로 구입한 물건은 소비효용이 낮을수밖에 없고 다시는 사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시장에 다시 들어서면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발심은 투자자가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의
하나이다.

시세를 볼때도 직관이 매우 중요하지만 사전조사나 투자기준도 없이 단순히
우발심으로 매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투자행위이다.

투자수익률을 높이려면 기본적으로 회사의 실적과 향후 전망및 최근 시장의
세력가치 등을 파악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