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ABS(미끄럼방지제어장치)차량 주행시험장과 자동차 섀시만
으로도 충돌시험이 가능한 비파괴충돌시험장을 완공, 28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아가 93년부터 1천억원을 투입해 진행해온 아산만 종합주행
시험장 2단계 설비공사가 마무리됐다.

완공된 ABS 주행시험장은 노면의 마찰계수를 우천시나 빙판길 등에서의
주행상태와 동일하게 조정, ABS 장착차량의 급제동 성능과 조향성 등을
실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비파괴 충돌시험장은 완성차 이전단계에서도 차체구조에다 시트, 에어백
등 테스트 부품만을 장착한후 충돌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기아자동차는 곧 3단계 공사에 들어가 오는 98년까지 배가가스 저감 연구와
엔진의 내구 실험을 할 수 있는 내구시험장을 아산만 종합주행시험장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