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산부인과 의사가 지은 시사 에세이 책의 소주제들이 각대학의 논술
시험 문제의 주제와 비슷해 화제를 낳고있다.

김창규연이산부인과 원장이 펴낸 "한국병, 우째이런 일이"란 에세이집이
그것.

의사의 입장에서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사회병리 현상을 신체의
질병과 비유해 풍자한 내용이 수록됐다.

최근 대학 논술시험을 앞두고 이 책에서 취급한 내용의 상당수가 논술
시험의 문제로 출제됐다고 알려지면서 수험생들사이에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96학년도 대학입시 논술시험문제가운데 고려대 "한국인의 길", 연세대
"환경오염", 중앙대 "대학교육의 방향", 단국대 "산업공해", 동국대
"인간복제와 윤리의식"등이 이 책에서 다뤄진 <>복제인간과 2세정치
<>교육개혁과 과외비 17조원 <>페놀과 환경오염 <>한국인의 뿌리와
타임캡슐등의 논술시험과 비슷한 내용하다는것.

"97학년도 대학논술시험에서는 무장공비 침투에따른 남북관계, 대통령의
덕목, 월드컵 공동개최, 교통대책과 혼잡료징수 문제등이 출제될것
같습니다"김원장은 올해의 논술시험 출제 경향을 이같이 밝혔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