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신용만기를 세분하고 이자율을 차등 적용하는 "신용 차별화"를
선언했다.

동원증권은 현재 3개월로 돼있는 신용만기를 30일, 60일, 90일, 120일 등
네 단계로 세분하고 이자율(현행 연11%)도 각각 연 7%, 9%, 11%, 13% 등으로
차등적용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동원은 이를 12월16일 거래분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신용만기가
최고 4개월로 연장되거나 이자율이 최고 4%포인트까지 하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현재 동원증권이 융자해준 신용융자금은 1,200억원으로
이를 30일이내에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고객들은 전체적으로 30억2,000만원
의 이자를 덜내게 된다"며 "고객원장을 자체 관리하게 돼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신용 차별화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매물 부담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가져올수 있다고 밝혔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