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를 위해 감사인 지정을 받은 법인중 해태음료 한개사가 빠르면
오는 12월중 공개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26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을 공개하기 위해 다음달초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회사는 해태음료 한개사로 파악됐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이날 "기업을 공개하기 위해 대우증권이 주간사 계획서를
준비를 하고 있으나 최근 증시가 폭락국면을 보이고 있어 제출시기를 12월
에서 1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기업 공개 요건은 최근 연도실적을 가지고 심사하기
때문에 내년 1~3월에 공개신청서를 낼수 있는 회사는 6월 또는 9월 결산법인
으로 한정된다"며 내년 1.4분기에는 공모주 청약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해태음료는 지난 6월말 현재 자본금 200억원 자기자본
700억원 자산총계 4500억원으로 해태제과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지난 사업년도(95년7월~96년6월)에 4580억원의 매출에 310억원의 순이익
을 남겼었다.

해태음료가 공개되면 해태그룹은 기존의 제과 유통과 지난 1일자로 인켈
나우정밀을 흡수합병한 해태전자 등과 함께 4개의 상장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지난 10월과 11월에 주간사 계획서가 제출된 우방 등 3개사와
경동도시가스는 각각 12월과 1월중에 공모주 청약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감독원은 경동도시가스를 당초 우방 등 3개사와 공동으로 12월중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공개규정상 앞당길수 없어 1월중에 공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