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관업체들의 해외 현지생산이 내년중 크게 늘어 생산규모로는 연산
32만t 정도의 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 현대강관 동양철관등이 해외에 건설중인 현
지공장들이 내년중 잇따라 준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아제강의 경우 지난 94년 10월 베트남 하이퐁에 연 3만t 생산능력의 흑
.백 강관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내년초 호치민시에 연산 7만t 규모의 강관공
장을 추가로 준공한다.

현대강관도 베트남 남부의 동나이 롱탄 지역에 연산 5만t의 스파이럴 공장
을 현지자본인 후이 홍과 합작으로 내년 2월께 완공한다.

이 회사는 또 말레이시아의 트랭가누주에도 월 5만t의 강관생산공장을 내
년 7월중 준공할 계획이다.

동양철관은 내년중 베트남 붕타우 지역과 말레이시아 떼렝가누주에서 각
각 강관공장을 완공한다.

이들 공장의 품목과 생산능력은 각각 대구경강관 연산 5만t,스파이럴 강
관 연산 10만t 씩이다.

이밖에 지난 5월 가동에 들어간 신호스틸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장(연산 1
만t)도 내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되고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현대강관
의 중국 훈춘공장과 바레인 공장도 생산이 순조로워 국내 강관업계의 해외
생산능력은 내년중 일시에 크게 확대될 예상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