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동양백화점(대표 오경섭)이 27일로 창립 16주년을 맞는다.

동양은 지난 79년 (합)국종기업사와 (주)국종산업사가 합병, 동양흥업
주식회사로 설립된 이후 지난 86년 (주)동양백화점으로 상호룰 변경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간 매출 2천억원대로 성장한 중부권 최대의 백화점인 동양은 지난해
2호점인 중앙점을 개점했고 오는 97년8월 3호점인 둔산점을 개점하는 등
다점포화를 꾀하고 있다.

동양은 또 올해 기업공개를 한데 이어 서울 신촌민자역사 주관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신촌민자역사사업은 유화 대우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으로 1만7천2백평의 부지에 역사 백화점 체육관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데
동양은 백화점운영을 하게 된다.

오사장은 "지방에까지 외국의 대형유통업체가 출점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으로 유통업계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전제하고 "지역
향토기업 수준을 넘어선 전국적인 유통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