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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광장] 외국계 국제전화카드 구입 신중히 .. 이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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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서 외국의 특정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 신호를 보낸후 전화를 끊으면
    외국에 있는 카드판매업체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는데, 이때 수화기를 들고
    다시 원하는 국가에 전화를 걸어 국제전화가 이루어지는 이른바 "콜백
    서비스"라 불리는 외국계 국제전화카드가 다단계판매 형식으로 시중에서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카드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첫째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전화요금보다 비쌀 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할인 혜택도 없고, 또 콜백되어 오는 시간까지도 요금에 포함되며,
    더욱이 다음달에 국제전화요금이 15% 인하되면 요금격차는 더욱 커지게 된다.

    둘째 통화품질면에서 별도의 콜백장치를 거쳐서 연결되므로 그만큼 통화
    감도가 떨어질 뿐만아니라 고장이나 민원발생시 해결방법이 없으며, 일부
    콜백전화번호는 불법으로 인정되어 한국통신에서 막아버려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셋째 안정성면에서 볼때 재판매 사업자들은 교환시설도 없이 외국의 전용
    회선을 빌려 한국에서 통신사업을 하는 영세상인들이기 때문에 언제
    잠적할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요즘 경찰청과 국세청에서 전화세 및 관세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외화를 유출하여 국가경쟁력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불법 통신사업자에 의한 국제전화카드 구입은 신중히
    고려하지 않으면 의외의 피해를 입을 수가 있다.

    이상률 < 한국통신부산지점 고객영업센터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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