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투자희망업체를 찾지 못한 용두산공원의 재정비사업규모를
확대, 이달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하는 등 본격 재추진키로 했다.

부산시는 25일 부산지역 최초의 공원인 용두산공원 재정비계획안에 따라
지난 4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3개월동안 전망타워 및 문화예술관 건립
제 1차 민자유치 공모결과 투자희망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수익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당초계획안을 확대 변경, 투자자를 적극 유치키로 했다.

시는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용두산공원재정비사업 기본계획고시 및 민자
유치공모를 하고 내년 3월말께 투자자를 선정, 98년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새로 확정한 안에 따르면 전망타워 및 문화예술관의 민자유치 사업규모를
확대, 부지면적은 당초 지상 지하 3천7백평방m씩에서 지상면적은 같게
하되 지하는 중앙광장의 지하를 포함, 7천4백평방m를 개발하고 사업비도
당초 3백억원에서 6백억원으로 늘이기로 했다.

지하시설용도는 주차장과 볼링장 아이스하키장 체력단련장 등 체육시설,
판매 유희시설 및 우주과학관 등이다.

시는 또 근접성을 높이기 위해 대청로에서 중앙교회를 잇는 너비12m
도로와 접속, 용두산공원 지하진입로를 개설하고 광복로와 접하는 계단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민자유치사업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타워시설에 회전레스토랑과
스카이라운지를 추가하고 문화예술관에도 레스토랑 판매시설 첨단영상관
소극장 등을 유치키로 했다.

이밖에 시는 타워호텔쪽 지상주차장은 야외조각원, 매입완료한
동광유치원에는 청소년 놀이마당, 현재 매입 협의중인 동광교회 부지에는
청소년 수련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 부산 = 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