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파산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인수.정리하는 특수금융기관인 일본 정리회수
은행의 부실채권규모가 1천억엔을 넘어서는등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 정리회수은행은 25일 96회계연도 상반기(96년 4~9월) 부실채권액이
1천39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리회수은행이 동경협화등 3개 신용조합으로부터 넘겨받은 정상채권
이 부실채권으로 처리된데다 이들 3개 신용조합의 전신인 동경공동은행으로
부터 회수한 채권규모도 대출금의 10%인 1백70억엔에 그친데 따른 것이다.

동경공동은행의 자산및 재무내용이 예상보다 나빠 앞으로 신용조합의 파산
이 잇따를 경우 그 처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정상채권의 부실채권화에 따른 대출금리수입 감소등으로 정리회수
은행은 경상손실 80억엔을 포함, 총 1백억엔의 적자를 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