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멕시코의 통신사업자를 인수,내년부터 멕시코에서 시내.외 및
국제전화와 데이터통신사업을 벌인다.

한통은 오는 12월중 자본투자액 2,530만달러와 전환사채조달액 3,570만
달러등 총 6,100만달러를 투입,멕시코의 제2통신사업자인 미디텔사의 지분
49%를 인수키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통은 미디텔사의 1대주주 지위를 확보,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
게됐다.

미디텔사는 멕시코 전국을 대상으로한 시내.외 및 국제전화와 데이터통신
사업자로 90년말 민영화된 독점통신공사였던 텔멕스사의 독점영업권이 올해
말로 완료되면 내년부터 통신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통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인 경영을 맡을 미디텔사의 사장을 한통측이
임명키로 했으며 법률적인 대표로 대외관계를 담당할 회장은 30%와 2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2명의 멕시코측 개인주주가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총 8명인 미디텔사의 이사중 재무 기술 시설운용등 핵심분야를 맡을
4명의 이사를 한통측이 임명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