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히 도배해 놓은 벽지에 못자국이나 흠집이 생기면 어떻게 처리할까.

새로 벽지를 바르려면 손도 많이 가고 귀찮기도 하다.

이럴때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는 것이 바로 접착시트다.

접착시트는 벽면뿐만 아니라 가구 유리 타일등에도 폭넓게 사용할수 있다.

또색상이나 패턴도 다양해 잘만 활용하면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이 볼수
있다.

접착시트를 벽면에 붙일때엔 가리고자 하는 부분에만 붙이기보다는 벽면
전체를 하나의 화면이라 생각하고 구도를 잡는게 중요하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먼저 밑그림을 그려본뒤 그에맞게 접착시트를 오려내
붙이는 것이 좋다.

먼저 붙이고자 하는 벽면의 가로와 높이를 잰후 모눈종이에 100분의1이나
50분의1로 축소해 밑그림을 뜬다.

그런다음 밑그림 모양대로 오려낸접착시트를 벽면눈금을 참조해가며
제 위치에 붙여나간다.

색상도 밑그림을 그릴때 미리 색연필 등으로 칠해보면 감을 잡기가 쉽다.

접착시트의 색상과 패턴은 바탕이 되는 벽지와의 조화를 생각하고 골라야
한다.

벽전체가 아니라 일부에만 접착시트를 바를 경우 단색 종류를 사용하면
안정된 분위기를 낼수있다.

접착시트는 각 백화점의 D.I.Y코너나 근도시트(02-552-1946),
현대종합기획(02-553-4423)같은 생산업체의 대리점에서 살수있다.

가격은 폭45cm 에 길이1m 짜리가 보통 2,400원 정도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