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스템장비업체인 IDM(대표 강병천)은 내년초 총 1백억원을 투입,
충남 천안에 무선통신시스템 생산공장을 건설해 다지점통신시스템(LMCS)및
관련부품을 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수산그룹과 주식회사 석천및 캐나다 TRI마이크로웨이브와 3자
합작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4일 설립등기를 마치고 이같은 내용을 골
자로한 신규사업계획을 마련,22일 발표했다.

특히 IDM은 동남아지역에서 LMCS의 주문이 밀리고 있어 천안에 새공장을
짓기전에 관계회사인 수산스타와 석천등을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각종 통신장비부품을 내년 3월부터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내년도 매출을 약 3백억원으로 잡고 생산제품의 70%이상을 중
국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태국등에 중점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생산할 LMCS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정보의 수신이 가능하고
유선에 비해 내구성과 설치비가 낮아 앞으로 수요가 폭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매출을 2천억원으로 높일 방침이다.

IDM은 수산그룹이 통신시스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수산이
50.9%를 출자했고 석천이 30.1%,캐나다의 TRL마이크로웨이브 테크놀로지가
19%를 출자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