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여성인력이 사장되고 있으며 취업한 여성들도 판매.서비스직
생산직등에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근로자의 임금은 작년에 남성들의 5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분석한 "여성고용의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3%로 미국의 58.9%, 캐나다의 57.6%, 일본의
50.0%에 비해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 여성의 취업구조를 보면 우리나라 관리.전문직의 여성취업율은
11.2%에 그쳤으나 미국은 32.3% 영국 29.8% 독일 19.7%에 달했으며 일본도
13.1%를 기록했다.

또 사무직은 우리나라가 15.5%였으나 미국은 25.9%, 영국 26.0%, 독일은
31.8%, 일본 28.5% 등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판매서비스직의 경우 여성취업률이 32%에 이르러 일본(26.2%) 미국
(20.6%) 독일(29.0%) 영국(26.0%)을 크게 웃돌았다.

농림어업직과 생산직의 여성취업률도 선진국보다 높았다.

한편 임금수준을 보면 작년 남성근로자의 임금은 평균 1백38만2천원
이었던데 비해 여성은 82만3천원에 그쳤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