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부킹이 어려워지고 있다.

토요휴무제가 확산되면서 토요일도 일요일처럼 부킹이 힘든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도 주말부킹이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주부나 자영업자들은 꼭 주말에 골프장을 찾을 이유가 없다.

상대적으로 한가한 평일에 코스에 나가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얼마든지
골프를 즐길수 있다.

평일에 그린피 부킹등의 면에서 회원대우를 받을수 있는 평일회원권중
양도.양수가 가능한 회원권이라면 더욱 좋다.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회원권거래소를 통해 일반 회원권처럼 현금화
할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러한 조건을 갖춘 평일회원권은 아시아나와 여주CC이다.

엑스포CC도 양도.양수가 가능하나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CC 평일회원권은 분양가 1,500만원, 계약기간 2년에 분양됐으며
현재 시세는 1,850만~1,900만원이다.

여주CC는 분양가 600만원, 계약기간 5년으로 시세는 900만~950만원이다.

두 골프장 평일회원권 소지자들의 평일부킹은 "여타 골프장의 일반
회원권 소지자들보다 오히려 낫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