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티타늄 드라이버가 22만원.

티타늄 드라이버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유명 단조티타늄 드라이버가격이 보통 개당 60만~80만원선임을 볼때
3분의 1수준도 안되는 가격이다.

가격파괴의 주인공은 (주)코텍.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회사가 티타늄드라이버의 가격파괴를
단행할수 있게된 이유는 단 한가지.

클럽을 직접 생산,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코텍은 지금까지 티타늄헤드를 미국 및 일본의 40여개 업체에 주문자
상표 부착 (OEM) 방식으로 수출해왔다.

또 국내에서 생산되는 티타늄헤드의 90% 가량을 공급해오고 있는
업체로 S,K사에는 티타늄드라이버 완제품을 OEM방식으로 납품해왔다.

코텍은 지금까지의 헤드제조 노하우를 살려 직접 완제품을 생산
판매키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획기적 가격파괴를 단행하게 된 것이다.

코텍이 판매하는 제품의 브랜드는 "맥킨리".

코텍은 이미 미국의 맥킨리골프사에 티타늄헤드를 공급해오고 있었으며
이번에 미 맥킨리사의 양해아래 한국에서도 똑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이 회사 김명식 사장은 22만원짜리 티타늄드라이버의 품질에 대해
"국내 유명 S,K사 제품이 바로 우리가 완제품으로 납품한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김사장은 단조 티타늄헤드는 코텍이 직접 생산하며, 샤프트는 미국
알딜라사의 그라파이트제품, 그립은 미국 골프프라이드사의 투어벨벳
(38g)을 썼다고 덧붙인다.

맥킨리 드라이버는 헤드크기가 260 이며 길이는 45인치이다.

전체무게는 300g, 로프트는 10.5도.

미국의 C사와도 티타늄헤드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는 코텍은 드라이버외에
단조 티타늄 아이언도 개발, 내년 1월 미 올랜도 PGA쇼에 출품할 계획이다.

22만원짜리 티타늄드라이버 등장으로 클럽시장은 병행수입허용
수입선다변화해제에 이어 또한차례 가격파괴바람이 일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551-6484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