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사용요금을 지로용지나 사용명세서를 쓰지않고도 결제하는 온라인
빌링 시스템이 내달경 선보인다.

데이콤은 21일 PC통신 천리안 매직콜 이용자 1백명을 대상으로 특수메일을
이용한 온라인빌링을 11월 이용료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시범결과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전체가입자로 확대하고 요금
1%할인혜택도 줄 예정이다.

온라인빌링은 그간 지로용지와 사용명세서로 구성된 요금청구서를
우편으로 보내던 것을 전자우편으로 보내 이용자들이 홈뱅킹 또는
자동이체를 통해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또 이용자가 요금청구 메일을 읽지 않더라도 천리안
접속시마다 요금청구사실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내주게 설계됐다.

데이콤은 요금청구서 발송비용이 1건당 평균 1천3백63원으로 지난해에만
5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두 80억원상당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빌링이 효과를 거두면 시내.외전화, 이동전화
등에도 이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라며 "이경우 2000년에만 연간 1조원의
요금청구비용 절감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