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장기 조정국면에서 회복될 기미가 엿보이질 않는다.

근본적인 원인이야 실물경기 위축에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2부종목에
대한 신용물량 압박이 수급 불균형을 악화시켜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연말장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매년 이 시기에 이슈로 부각되던 배당투자 이야기도 잠잠하다.

그러나 단기차익 실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최적의 투자전략으로 고배당을
의식한 장기투자가 유효해 보인다.

특히 약세장에서의 배당투자는 "저위험-안정주"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매매전략이 아닌가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