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관공사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 (박주선
부장검사)는 20일 서울시가 총공사 규모 2조원에 달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조직적인 로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
서울시 하수처리과 하수계획계장 정철권씨 (현 영등포정수사업소장)를
소환, 철야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서울시가 "하수관로 정비사업"과정에서 신공법인
"비개착식" 공법을 채택하게된 경위와 신공법 채택시 기술 심사를 받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관련 업체들로 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21일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