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주식투자자인 워렌 버펫이 한국에 있다면 그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발등이 부르트도록 기업현장을 뛰어다니며 수출과 재고동향, 금리
향방을 눈으로 확인했을 것이다.

소수의 일류 핵심주를, 그것도 주가하락이 심할 때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모았던 그로선 지금 주가가 무척 싸졌다고 느낄것이다.

최근 2년동안 주가가 반토막이 난 일류주가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 말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겐 "기업 내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면 주가가
내릴 때 겁을 집어먹고 쉽게 팔아치운다"는 말을 남겼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