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버려져 해양환경오염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는 굴껍데기를
재활용하는 굴패각공장이국내 처음으로 경남 통영시에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바다환경보호및 자원재활용 방안으로 건립 추진중인
경남 통영시소재 굴패각공장이 이달말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 첫 굴껍데기 처리공장으로 문을 여는 통영공장은 부지 1만평에 연
면적 1천7백평 규모로 연간 7만t의 굴껍데기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양부는 또 경남에 이어 전남지역에도 굴패각공장을 짓기로 하고 현
재 공장입지를 물색중이다.

전남공장의 경우 총사업비 44억원을 들여 부지 5천평 연면적 1천평 규모
로 건립될 예정이며 연간 3만t의 굴껍데기를 처리하게 된다.

해양부의 이같은 방침은 어촌에서 굴을 캔뒤 버리는 껍데기가 경남 전
남등 남해권에서 바다환경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