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제공 바이킹레스토랑", "비프&와인 레스토랑", "신감각 한식
레스토랑"....

지난해말 서울 삼성역 근처에 문을 연 까르네스테이션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한마디로 칭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레스토랑이란
얘기다.

까르네스테이션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뷔페식으로 마음껏 가져다 불판에
직접 구워먹는 레스토랑이다.

그래서 이름도 스페인어로 고기라는 뜻의 "까르네"와 웬만한 종류의
고기는 다 모아놓았다는 의미의 "스테이션"을 묶어 만들었다.

저녁시간에는 고기류외에도 소주 포도주 위스키 등 각종 주류가 무한정
제공되고 있어 단체모임을 갖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가격도 1만-2만9,000원이어서 큰 부담없이 회식을 즐길 수 있다고
고객들은 말한다.

음식품질과 가격, 분위기 등에서 새로운 컨셉트를 선보인
까르네스테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다 이런 이유때문이다.


[ 현황 ]

서울 삼성역근처에 있는 해성2빌딩 지하1층에 1호점이 들어서 있다.

지하층이지만 매장면적 430평, 좌석 450석으로 대규모 레스토랑이다.

주차는 차량 600대를 수용하는 해성빌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2시간동안은 무료주차할 수 있고 이를 초과하면 30분에 1,000원정도
주차료가 추가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반까지.

명절을 제외하곤 연중무휴 영업한다.

2호점은 강남역부근에 문을 열 예정이다.


[ 장점과 노하우 ]

까르네스테이션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고기류와 신선한 야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까르네스테이션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쇠고기 10가지, 돼지고기 세가지,
오리고기 닭고기 오징어요리 각종 야채 및 과일 등 100여가지에 이른다.

식사는 코스별로 하게 되는데 쇼케이스에 마련된 음식은 어떤 코스든 다
맛볼 수 있다.

점심에는 런치코스 런치스페셜코스 등 두가지가 있다.

런치코스는 쇠고기 야채 과일 밥 차 등으로 꾸며져 있다.

런치스페셜코스는 여기에다 국내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별미인 왕게
요리가 추가된다.

저녁에는 특선쇠고기와 주류를 중심으로 한 까르네코스, 여기에 왕게
요리를 더 먹을 수 있는 SF코스, 꽃등심과 왕게요리가 추가되는 스페셜
코스로 나눠진다.

까르네스테이션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자재는 운영업체인 신세계푸드
시스템이 공급한다.

식자재공급전문업체여서 고품질의 신선한 식자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자랑거리다.


[ 분위기와 서비스 ]

밝고 은은한 골드톤으로 꾸며진 홀, 벽을 따라 진열된 포도주병과
위스키병들, 활기넘치는 사람들의 얘기소리와 불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들..

새로운 스타일의 레스토랑인 만큼 분위기도 색다르다.

테이블마다 고기를 굽는데도 연기나 고기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까르네스테이션의 장점이다.

불판밑으로 연기와 냄새가 나가도록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는 것이다.

까르네스테이션의 낮과 밤은 확연히 다른 손님들로 붐빈다.

낮에는 계모임 동창모임 등을 갖는 주부고객이 많이 찾고 저녁에는 인근
직장인들의 회식모임이 많다.


[ 이용방법 ]

입구에서 코스를 선택해 미리 계산한 다음 안내를 받아 테이블을 정한다.

먹고 싶은 고기 야채 등을 가져와 직접 불판에서 구워먹으면 된다.

식사중에 더 필요한 추가품목은 직원에게 주문, 계산하면 된다.

예약은 언제든 가능하다.

많게는 200명까지 단체예약할 수도 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